2025년 10월 20일로 예정된 에드먼턴 지방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며 도시 전체가 새로운 지도자 선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 Amarjeet Sohi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총 13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혼전 양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I. '17% 세금 인상' 심판론 거세: 재정 건전성 vs. 공공 안전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단연 재정 건전성 및 세금 부담과 공공 안전 문제다.

• 재정 문제 심화: 지난 4년 동안 시의회의 재산세 인상률이 17%를 초과하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대부분의 주요 후보들은 시의 재정 운영에 '지출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며, 세금 동결 또는 인하, 그리고 불필요한 예산 삭감을 공약하고 있다.
• 공공 안전 위기론: 체감 안전도가 하락함에 따라, 공공장소의 치안 확보 방안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전 연방 하원의원 Rahim Jaffer는 4년간 경찰관 500명 추가 채용과 평화 유지군 권한 확대를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 시의원 Andrew Knack는 트랜짓 보안관 증원을 통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II. 후보 난립 속 '5파전' 양상

현 시장의 부재 속에 13명의 후보 중 기존 시의원 출신과 정치 경력자들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시의원 출신인 Cartmell, Knack, Walters 후보는 시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Jaffer와 Mohammad 후보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III. 유권자 긴급 공지: 우편 파업 Contingency & ID 요건

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의 파업으로 인해 유권자 정보 카드(Voter Information Card)가 우편으로 배송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에드먼턴 선거 관리 사무소는 유권자들에게 다음 사항을 필히 확인하고 투표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1. 투표소 위치 확인 필수

유권자 정보 카드를 받지 못하더라도 투표에는 지장이 없으나, 본인의 투표소 위치는 시청 웹사이트의 'Where To Vote' 온라인 도구를 통해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2. 투표 시 신분증 지참 규정 (3가지 방법 중 택 1)

투표 시에는 유권자 정보 카드가 아닌, 신원과 현 거주지를 증명하는 유효한 신분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 방법 1 (간소화): 사진, 성명, 현 거주지 주소가 모두 기재된 정부 발행 신분증 1개 제시 (예: 앨버타 운전면허증, 앨버타 신분증)
• 방법 2 (일반): 성명이 기재된 신분증 2개를 제시. 이 중 하나에는 현 거주지 주소가 명시되어야 함. (예: 여권 + 주소가 적힌 공과금 고지서)
• 방법 3 (보증): 유효한 신분증이 없을 경우, 권한 있는 개인(예: 시설 관리자, 대학 기숙사 담당자 등)이 작성한 보증인 증명서(Attestation Form)를 통해 신원과 주소를 확인받을 수 있다.

사전 투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선거일은 10월 20일이다. 선거 관리 당국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미리 신분증과 투표소 정보를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