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퀸 스트리트의 전설 '스티브스 뮤직' 49년 만에 폐점… 음악인들 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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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
토론토 음악 공동체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스티브스 뮤직 스토어(Steve’s Music Store)' 퀸 스트리트 웨스트 지점이 지난 일요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방이자 수많은 아티스트의 고향 같았던 이곳의 폐점 소식에 토론토 전역에서 추억을 간직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음악인들의 안전한 안식처"… 추억을 뒤로한 마지막 하루
매장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 퀸 스트리트 웨스트는 마지막으로 악기를 만져보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근무한 데이비드 매튜스 씨는 "폐점 결정이 매우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며 "매년 시골에서 올라와 어쿠스틱 기타 코너를 방문하던 단골손님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라라 노엘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기타를 들고 이곳을 찾으며 꿈을 키웠다"며 "스티브스 뮤직은 누구나 질문하고 연주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포용적인 공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여성 뮤지션들이 차별 없이 음악적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배려했던 창업자의 철학은 지역 음악계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1965년 몬트리올에서 시작된 역사… 이제는 본점만 남게 돼
스티브스 뮤직 스토어는 1965년 당시 19세였던 스티브 커먼이 몬트리올에서 처음 문을 열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77년 토론토에 진출하여 화려한 노란색 간판을 내걸고 수많은 악기를 판매하며 도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잭 화이트, 오지 오스본의 기타리스트 잭 와일드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도 토론토 방문 시 빼놓지 않고 들르던 곳이었습니다.
지난 2월, 스티브스 뮤직 측은 운영 규모 축소 계획을 발표하며 일부 지점의 폐쇄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토론토점 폐쇄에 따라 앞으로 스티브스 뮤직의 명맥은 몬트리올 생트 카트린 거리에 위치한 본점을 통해서만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스티브스 뮤직의 폐점은 온라인 시장 확대와 급격한 도심 재개발 속에서 오프라인 문화 거점들이 겪는 현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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