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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원주민 권리 운동 사찰한 RCMP 스파이들… CBC 조사로 실체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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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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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권


CBC Indigenous의 심층 조사 결과, 냉전 시대 캐나다 왕립 기병 경찰(RCMP) 보안국이 원주민 권리 운동 단체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고 침해적인 감시 작전을 펼쳤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당시 국가 기관이 합법적인 정치 조직과 수많은 개인을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공권력을 남용한 정황을 생생하게 폭로하고 있습니다.

- CBC Indigenous 조사 결과, 1970년대 RCMP 보안국이 원주민 정치 단체들을 무차별 사찰했음이 밝혀짐
- 최소 30개의 합법적 원주민 조직과 수백 명의 활동가가 감시 대상에 포함
- 냉전 시대의 '국가 안보' 논리를 내세워 원주민들의 정당한 권리 주장을 억압하려 한 정황 포착
- 원주민 사회, "국가 권력의 명백한 남용"이라며 과거사 규명 및 사과 촉구

"국가 안보라는 이름의 탄압"… 30여 개 단체 무차별 사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RCMP 보안국은 1970년대 당시 활발하게 전개되던 원주민 권리 운동을 국가 전복 시도로 규정하고 스파이들을 침투시켰습니다. 사찰 대상에는 전국적인 규모의 원주민 정치 기구부터 소규모 지역 사회 단체까지 망라되었으며, 이들의 평화적인 시위와 회의 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RCMP는 '냉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용해 원주민 활동가들을 공산주의 세력과 연계된 것으로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는 원주민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시민적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공권력이 앞장서서 짓밟은 행위로, 이번 폭로를 통해 캐나다 현대사의 어두운 이면이 다시 한번 조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잊혀진 냉전의 그림자… 과거사 청산 목소리 높아져

이번 조사는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기밀 해제 문건들을 분석하여 이루어졌습니다. 문건 속에는 RCMP 요원들이 원주민 단체의 내부 분열을 조장하거나 활동가들의 사생활을 캤던 구체적인 수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원주민 지도자들은 이러한 행위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원주민 사회와 국가 기관 사이의 불신을 초래한 근본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원주민 사회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조사와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부당한 감시가 단순히 역사적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원주민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차별과 맞닿아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사법 당국과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후속 답변을 내놓을지 캐나다 전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가 했던 일은 단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가는 우리를 범죄자처럼 감시했습니다. 이번 폭로는 우리가 오랫동안 느껴왔던 국가에 대한 불신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줍니다."- 1970년대 원주민 운동에 참여했던 전직 활동가의 증언 중 -

이번 폭로가 과거 국가 권력의 부당한 행위들을 명확히 규명하고, 캐나다 내 진정한 화해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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