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라과디아 공항 에어캐나다 여객기-소방차 충돌 참사… 조종사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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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일요일 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몬트리올발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 있던 소방차와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를 조종하던 조종사와 부조종사 등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항공 안전 당국이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내가 실수했다"… 관제사의 자백과 충격적 정황
사고 직후 공개된 항공 교통 관제 음성 파일에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사고 원인을 짐작게 하는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충돌 직후 한 관제사는 "내가 실수했다(I messed up)"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이는 소방차가 여객기가 착륙 중인 활주로를 가로지르도록 잘못된 허가를 내주었음을 시사합니다.
사고 기체인 CRJ-900 여객기는 재즈 에비에이션이 에어캐나다를 대신해 운영하던 노선으로, 몬트리올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에 진입한 소방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기체 앞부분이 크게 파손되었고, 조종석에 있던 두 명의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활주로… 부상자 속출 및 공항 폐쇄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72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6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충돌 여파로 승객과 승무원 중 41명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며, 그중 9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직후 공항 내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시켰으며, 현재는 조사를 마친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운영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조사관 팀을 뉴욕으로 파견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항공기 운항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관제 시스템과 지상 차량 통제 사이의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난 사례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안전 시스템 개편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이번 비행기 충돌 참사의 명확한 원인이 하루빨리 규명되어 희생된 조종사들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항공 안전 체계의 허점으로 인해 무고한 생명을 잃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