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를 필요 없다고?"… 관세 전쟁 속 캐나다가 쥔 7가지 '비장의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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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역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호언장담해왔지만, 실제 무역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진단은 정반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 갱신을 앞두고, 캐나다 협상팀이 미국의 관세 압박을 무력화하기 위해 꺼내 들 수 있는 강력한 레버리지(지렛대) 7가지를 짚어봅니다.
"석유와 광물 없이는 미국 재건도 없다"… 자원의 무기화
미국은 현재 다른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원유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캐나다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유가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캐나다산 에너지는 미국 경제의 안정을 지탱하는 유일한 보루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제조업 리쇼어링(본국 회귀)을 달성하기 위해 캐나다의 에너지와 천연자원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또한 전기차와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s) 분야에서도 캐나다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최근 54개국이 참여한 핵심 광물 정상회의에서 캐나다가 의도적으로 서명을 보류한 것은, 이를 CUSMA 협상의 결정적인 카드로 남겨두겠다는 오타와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1조 달러의 지배력… 캐나다 연금 기금의 보이지 않는 손
캐나다인들은 스스로를 주요 투자국이라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8대 연금 기금은 미국 내에 약 1조 달러(한화 약 1,3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과 영국에 이어 미국 내 직접 투자 순위에서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자본 유치를 자신의 치적으로 강조하는 만큼, 캐나다 연금 기금의 투자 방향 설정은 미국의 경제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압력이 됩니다. 여기에 마크 카니 총리가 중국과의 관세 인하 합의를 통해 '미국 외의 대안'을 보여준 것 또한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정교한 외교 전술로 평가받습니다.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에 민감해진 미국 소비자들의 여론은 캐나다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E KBS 에드먼턴 한인방송 뉴스팀은 국익을 건 이번 대미 무역 협상의 긴박한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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