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의 반격'… 위기의 문구업계, 맞춤형 전략과 해외 진출로 매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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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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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문서의 보편화와 저출생 현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았던 문구업계가 최근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쓰고 지우는 도구를 넘어 소비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매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펜"… 취향 저격 맞춤형 제품의 힘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문구 박람회에는 12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방문객의 대다수가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직장인 여성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펜 뚜껑과 잉크 색상을 자유롭게 조합하거나, 자신이 직접 선택한 표지로 공책을 제작하는 등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문구에 열광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나만의 문구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면 업무나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높아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박람회 관계자는 아침에 옷을 고르듯 그날의 기분에 맞춰 펜을 고르는 등 문구를 즐기는 방식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경 넘는 'K-문구'와 'J-문구'… 글로벌 시장 공략 가시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문구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눈부십니다. 일본의 한 주요 문구업체는 하네다 공항 인근에 대형 매장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정교한 디자인에 매료된 호주 등 서구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매출 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업체는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8개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문구업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시대일수록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고품질 문구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세상을 지배하는 가운데서도 아날로그 문구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발견한 문구업계의 노력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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