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의 하늘에 열대 지방의 손님이?"… 퀘벡시티서 희귀 조류 '카라카라' 포착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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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BS 캐나다 뉴스 / 자연·환경·화제
주로 미국 남부와 중남미의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열대 조류 '카라카라(Crested Caracara)'가 캐나다 퀘벡시티에서 목격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이 지역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희귀한 광경에 조류 관찰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 근처에서 이 특별한 손님을 발견한 알랭 코세트 씨는 연신 "운이 좋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창밖의 기적"… 조류 관찰자의 눈에 띈 낯선 날갯짓
자칭 '운 좋은 남자'라고 말하는 베테랑 조류 관찰자 알랭 코세트 씨는 평소처럼 집 근처에서 주변 생태를 살피던 중 나무 위에 앉아 있는 낯선 생명체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매라고 생각했으나, 망원경을 통해 본 모습은 범상치 않았습니다. 화려한 머리 깃과 오렌지색 얼굴, 그리고 독특한 부리 모양은 분명 퀘벡의 겨울을 견디는 새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발견한 새는 바로 '크레스티드 카라카라'였습니다. 이 새는 주로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미국의 가장 남단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종입니다. 코세트 씨는 "수십 년간 새를 관찰해 왔지만 퀘벡에서 카라카라를 직접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당시의 전율을 설명했습니다.
길을 잃은 여행자인가 기후 변화의 전조인가
카라카라가 어떻게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캐나다 북동부의 퀘벡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조류 학계에서도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북미 대륙을 강타한 강력한 기류의 영향으로 새가 경로를 이탈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다른 측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열대 조류들의 서식 및 이동 범위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퀘벡의 조류 동호인들은 카메라를 들고 현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희귀한 손님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관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퀘벡의 서늘한 기온이 열대 조류인 카라카라에게는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어 당국의 모니터링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도 가끔씩 경로를 이탈한 희귀 조류들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곤 합니다. 이번 퀘벡시티의 사례는 우리 주변의 자연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건입니다.
낯선 곳에서 길을 잃은 이 작은 여행자가 무사히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KBS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과 신비로운 생태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주변의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건네는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