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라푸라푸 데이' 차량 돌진 참사 1주기 추모… 희생자 11명의 넋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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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스 / 사회·지역사회·사건사고
밴쿠버 시내 전역이 거대한 슬픔과 치유의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이번 일요일, 시민들은 1년 전 필리핀 공동체의 축제인 '라푸라푸 데이(Lapu-Lapu Day)' 현장에서 발생했던 비극적인 차량 돌진 참사의 1주기를 기리기 위해 곳곳에 모였습니다. 당시 11명의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던 현장에는 다시 한번 국화꽃과 촛불이 놓였습니다.
"잊을 수 없는 1년 전의 악몽"
1년 전인 2025년 4월, 평화롭던 밴쿠버의 라푸라푸 데이 축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축제를 즐기던 인파 속으로 차량 한 대가 무차별적으로 돌진하면서 1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희생자 중에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던 어린아이들이 포함되어 있어 캐나다 전역에 큰 슬픔을 안겼습니다.
1주기를 맞은 오늘, 참사 현장 근처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고인들의 이름이 적힌 명패 앞에 서서 묵념을 올렸으며, 곳곳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 시민은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은 우리 모두에게 치유하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오늘 이렇게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밴쿠버 시와 경찰 당국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공공장소의 안전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했습니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추모사에서 "우리는 1년 전의 비극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이러한 참담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시 설계와 보안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밴쿠버 시는 향후 열릴 모든 대규모 야외 행사에 대해 차량 진입 방지용 볼라드와 강력한 차단 장치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또한, 참사로 인해 심리적 외상을 겪고 있는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장기적인 트라우마 센터 운영 예산도 확정했습니다.
향후 전망 및 시민 당부 사항
시는 참사 현장에 희생자들을 영구히 기리는 추모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번 1주기 행사는 단순한 애도를 넘어,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밴쿠버 사회가 외부의 위협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회복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전역의 교민 여러분께서도 밴쿠버의 아픔에 함께 마음을 보태주시길 바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더욱 안전하고 포용적인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권장합니다. 비극을 딛고 다시 평화로운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밴쿠버의 내일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