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온라인 도박 합법화에 원주민 사회 "생존권 위협" 반발… 수익 배분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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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스 / 경제·행정·원주민사회
앨버타주 정부가 추진 중인 온라인 도박 시장의 전면 합법화 계획을 두고 원주민 공동체(First Nations)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온라인 도박 총수익의 2%를 원주민 단체에 배분하겠다는 안을 내놓았으나, 지역 원주민 지도자들은 이것이 기존 오프라인 카지노 수익을 잠식하여 원주민 복지와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근시안적인 대책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젖줄인 카지노 수익의 위기"
앨버타의 많은 원주민 공동체는 현재 주 정부와의 협약에 따라 오프라인 카지노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막대한 재정 수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은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원주민 거주지의 도로 정비, 응급 의료 서비스, 그리고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온라인 도박이 합법화되어 민간 기업들이 대거 진입할 경우, 장소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베팅으로 이용객이 쏠리면서 원주민 카지노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원주민 추장들은 "정부가 제시한 2%의 배분액은 오프라인 카지노에서 발생할 잠재적 손실을 메우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 배분안, "근시안적이고 모욕적인 수준"
앨버타의 한 원주민 추장은 이번 정부의 제안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근시안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는 온라인 도박 시장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땅의 주인인 원주민들에게 단 2%만을 배정하는 것은 경제적 주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주민 사회는 시장 개방에 따른 사회적 비용, 특히 도박 중독 문제 등이 원주민 공동체 내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대책 없이 수익성만을 쫓는 정부의 행보가 원주민과의 화해(Reconciliation) 정신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향후 전망 및 상생의 길
원주민 단체들은 주 정부를 상대로 수익 배분 구조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협상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만약 정부가 일방적으로 합법화를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주 정부는 이에 대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균형 잡힌 최종안을 만들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캐나다 전역의 교민 여러분께서도 에너지 산업에 이은 새로운 경제 동력으로 떠오른 온라인 도박 시장의 변화와, 그 과정에서 소외받는 원주민 공동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이 구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