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포스트 방문 배달 중단
작성자 정보
- ekbs뉴스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 조회
- 목록
본문
캐나다 뉴스 / 경제·사회·행정
캐나다의 국영 우편 기업인 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가 경영난 타개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안의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사측은 목요일, 전국 13개 커뮤니티의 약 13만 6,000개 주소지에 대해 기존의 가호별 방문 배달(Door-to-door delivery)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물류 시스템으로 거듭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라"… 구조조정의 배경
캐나다 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이메일의 보편화와 디지털 청구서 전환으로 인해 일반 서신 우편물량이 급감하면서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매년 수천억 원대의 손실이 누적되면서 더 이상 기존의 인력 중심 방문 배달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 것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13만 6,000개 주소지는 전체 구조조정 대상의 1단계에 해당하며, 향후 서비스 전환 지역은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사측은 "전통적인 방식의 배달 서비스를 유지하기에는 인건비와 연료비 상승폭이 너무 크다"며 "공동 우체통 방식은 우편물 수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구단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집 앞에서 동네 어귀로"… 주민들의 엇갈린 시선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주민들은 이제 우편물을 받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와 공동 우체통까지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나 혹독한 겨울 날씨를 견뎌야 하는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단순한 불편 이상의 생존권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 단체들은 "국영 기업의 서비스는 수익성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소외 계층을 위한 최소한의 방문 배달 서비스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포스트는 "장애인이나 고령자를 위한 주 1회 방문 서비스 등 다양한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주요 도시에도 영향 미치나
이번 1차 명단에는 온타리오와 동부 지역의 소도시들이 대거 포함되었으나, 대도시의 노후 주택가 지역 역시 향후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신규 개발 지역에서는 공동 우체통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지만, 기존 도심 지역의 변화는 주거 환경과 부동산 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포스트는 대상 가구에 개별 우편을 통해 구체적인 전환 시점과 인근 우체통 위치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교민 여러분께서도 우편함에서 관련 안내문을 발견하신다면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