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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데려다 달라"… 제주 뒤흔든 초등생 유괴 의심 신고, 알고 보니 안타까운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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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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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안전


최근 제주 지역 초등학교 인근에서 낯선 노인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동행을 요구했다는 유괴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학부모들이 극심한 불안에 떨었습니다. 학교 측의 긴급 공문과 학부모들 사이의 소문으로 '유괴 시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부상을 당한 노인의 도움 요청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일단락되었습니다.

- 제주 제주시 아파트 놀이터에서 노인이 초등학생들에게 동행 요구… 유괴 의심 신고 접수
- 경찰 CCTV 분석 결과, 실제 넘어져 다친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
- 최근 5년간 전국 유괴 사건 발생 건수 2배 증가… 미수 사건 비중 여전히 높아 주의 요망
- 학교 및 경찰, 낯선 사람 접근 시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등 단호한 대처 요령 지도

"머리 아파서 그런데 집까지…" 할머니의 도움 요청이 부른 공포

사건의 발단은 지난 22일 저녁, 제주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 노인이 아이들에게 다가가 "머리가 아파 잘 못 걷겠으니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고, 무서움을 느낀 아이들이 이를 거절하자 할머니가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즉시 관리사무소로 달려가 상황을 알렸고, 해당 초등학교는 이를 유괴 의심 사례로 판단해 학부모들에게 긴급 안내문을 발송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의 진술과 아파트 단지 내 CCTV 영상을 토대로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분석 결과, 영상 속 아이들이 관리사무소를 향해 다급히 뛰어오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특정된 노인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길을 걷다 넘어져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화를 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난 이번 사건은 결국 안타까운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끊이지 않는 유괴 공포… 지난해 전국 발생 건수 급증

비록 이번 제주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괴 및 납치 범죄에 대한 우려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유괴 사건 통계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사건은 총 437건으로, 2021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중 상당수가 미수에 그치고 검거율이 93%에 달하지만, 부모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은 여전히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에도 제주시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길을 묻던 노인이 여학생의 팔을 잡아끄는 일이 보고되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만큼, 지역 사회의 긴장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겉보기에 멀쩡한 사람이나 노인, 여성이라도 아이들에게는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아이들이 배운 대로 대처해야

이번 소동에서 긍정적인 면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안전 수칙을 충실히 따랐다는 점입니다. 낯선 사람의 동행 요구에 분명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히고, 즉시 사람이 많은 곳이나 관리사무소로 피신해 도움을 요청한 것은 교과서적인 대처였습니다. 교육계와 경찰은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속적으로 지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첫째, 모르는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할 때는 "안돼요, 싫어요"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둘째, 상대가 강제로 데려가려 할 때는 큰 소리로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며 주변에 알립니다. 셋째, 낯선 차량이 접근하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절대 차에 타지 않습니다. 우락부락한 인상뿐만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노인이나 여성도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낯선 사람의 도움 요청이라도 일단 거절하고 주변 어른이나 경찰에 도움을 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번 해프닝은 우리 사회가 아동 안전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아이들의 대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아동 안전 전문가 및 제주 지역 초등학교 관계자 -

이번 소동을 계기로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학부모들이 다시 한번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점검하고, 우리 아이들이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세심한 지도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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